뉴스"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Home > 뉴스/사진 > 뉴스
돌아온 손오공, 팀 승리 결정하다
사이버오로, 음성인삼 2-1로 꺾어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6-20 오후 3:01:25
▲ '손오공' 서능욱 9단(왼쪽)이 김동엽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능욱은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 17승3패로 벌렸다.

역시 주장의 위력은 대단했다. 도깨비 팀으로 불리는 사이버오로가 주장 서능욱이 합류하자마자 팀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주장의 부재속에서 2패를 당한 사이버오로는 2연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던 음성인삼을 끌어내렸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음성인삼을 2-1로 꺾었다. 2지명 정대상의 선제점에 이은 주장 서능욱의 결승점이었다.


"서능욱 선수가 돌아오자마자 반상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는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사이버오로 선수들이 2라운드 동안은 침착하게 두곤 했는데 오늘 경기는 모두 속기였고 재미있는 난전이었다"고 평했다.

서능욱의 바둑은 역전승이었다. 초반 우하에서 엄청난 패를 걸어간 서능욱. 패의 댓가로 좌변 30집에 육박했던 흑진영에서 넉점을 잡고 초토화시켰다. 그야말로 반상에 풍운이 일었던 것. 하지만 패를 해소한 우하 흑의 두터움도 만만치가 않았다.

▲ 차민수 5단(승)-나종훈 7단.

우상귀 돌을 버리고 우하 일대에 상당한 집을 챙겼던 김동엽. 이후 침착한 대응으로 형세의 우세를 유지했으나 결국 3승16패(김동엽)였던 상대전적의 열세가 말을 해주고 말았다.

끝내기에 들어서자 서능욱의 힘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상대의 초읽기 상황에서 현란한 손바람을 일으켜 조금씩 이득을 챙기더니 급기야 형세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엽으로선 상대전적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다.

▲ 정대상 9단(승)-김수장 9단.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음성인삼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차민수의 승리가 있었지만 2라운드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수장과 김동엽이 나란히 패하면서 팀 승리도 날아갔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4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음성인삼-삼척해상케이블카(25일), 영암월출산-상주명실상감한우(26일), 부천판타지아-H에너지(27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 "이미 두 판을 못 두었기 때문에 연승상에는 욕심이 없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하겠습니다(서능욱 9단ㆍ왼쪽).
"김수장 9단이 우상귀 패를 일찍 걸어와서 편했습니다"(정대상 9단).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팀의 완패를 막은 차민수 5단.

▲ 경기전 차민수에게 2연승을 거두고 있었던 나종훈 7단.

▲ 초반 패를 너무 성급하게 걸어갔던 김수장 9단.

▲ 대마를 잡은 '속사포' 정대상 9단.

▲ '침묵의 승부사' 김동엽 9단. 중반까지 침착성을 유지했으나 초읽기 상황에서 너무 물러섰다.

▲ "팀이 PS진출을 위해 산파역할을 하겠다"는 서능욱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