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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조치훈, 역시 조치훈이었다
KH에너지, 부천판타지아에 역전승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6-27 오후 3:56:45
▲ 팀 스코어 1-1에서 KH에너지의 주장 조치훈 9단(오른쪽)이 팀 승리를 결정했다. 국후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는 조치훈.

'조치훈 9단의 목에 방울을 달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현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조치훈을 꺾는다면 이변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지난 리그에서 조치훈은 2패를 당했다. 하지만 모두 시간패. 초시계를 누르는 미숙함과 초읽기에 대한 적응이 안 됐다.

웬만큼 적응됐을 올해는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 오늘 안관욱이 그 주인공이 될 뻔했다. 중반 흐름에서 "목덜미 근처까지 간 것 같다"는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 그러나 결국 방울은 달지 못했다.


KH에너지는 2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부천판타지아를 2-1로 꺾었다. 2지명 장수영이 상대팀 주장 김일환에게 패했지만 3지명 강훈의 동점타와 주장 조치훈의 결정타로 이겼다.

천하의 조치훈이라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한 판을 이기기란 쉬운 게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조치훈은 고전 끝에 승리했다. 그만큼 상대 안관욱이 초반부터 판을 잘 짰고 형세도 유리하게 이끌었다.

▲ 강훈 9단(승)-김종준 7단. 중반까지 김종준이 유리한 형세였는데 좌상귀 다섯점이 실수로 잡히면서 역전됐다.

안관욱으로선 결정타가 아쉬웠다. 중반전에 양곤마를 공격할 때 요석 두점을 버린 것이 실착이었다. 조치훈이 위기에 놓인 두 곳의 대마를 요석 두점을 잡고 깨끗하게 살게 되어선 우위에 섰다.

위태로웠던 형세를 뒤집은 조치훈이지만 그 후 행마에서 좋지 못한 게 있었다. 상대 진영에 깊게 들어간 돌이 차단되면서 다시 역전당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관욱은 그 기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 김일환 9단(승)-장수영 9단. 김일환의 펀치를 보여준 한판. 김일환은 이번 승리로 장수영과의 상대전적을 17승12패로 벌렸다.

잠시 흔들렸던 조치훈은 냉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이후 반면 10집 정도의 차이는 요지부동이 됐다. KH에너지는 조치훈의 이 승리로 팀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자와 붙어 승리하기 위해선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는 김만수 해설위원. 그런데 안관욱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길 찬스가 많았지만 결정적인 실수와 기회가 왔을 때 강하게 두지 못한 것이 결국 방울을 달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안관욱 9단-조치훈 9단(승)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의 5라운드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으로 인해 한 주를 건너 뛴 그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삼척해상케이블카--상주명실상감한우(6월9일), 음성인삼-KH에너지(10일), 영암월출산-사이버오로(11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1-1 동점 상황에서 승부판을 검토하고 있는 KH에너지 팀.

▲ 언제든 한방이 있는 김일환 9단.

▲ 이른 시기 대마가 잡혀버린 장수영 9단.

▲ 유리한 형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김종준 7단.

▲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둔 강훈 9단. 조치훈과 함께 팀 3연승을 이끌었다.

▲ 균형을 중시하는 기풍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잘 하지 않는 안관욱 9단.

▲ 위기에서 관록을 보여준 조치훈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