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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서봉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상주명실상감한우, 삼척해상케이블카에 완봉승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7-09 오후 3:01:31
▲ 박승문 7단에게 상대전적 0-2의 열세에 놓였던 서봉수 9단(왼쪽)이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명문팀은 위기에서 강함을 드러낸다. 초반 부진한 팀성적으로 명문팀의 체면을 구겼던 '우승후보'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제물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5라운드 1경기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3-0으로 완파했다. 백성호의 선제점에 이은 김기헌의 결승타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 세 판이 동시에 열리는 대국장. 오늘의 심판위원은 며칠 전 입신의 반열에 오른 고재희 9단이다.

뒤이어 서봉수의 승리로 완봉승을 장식했다. 팀 2승이 모두 완봉승이다. 서봉수에게 박승문은 10년 전과 20년 전에 각각 한 번씩 패한 바 있어 다소 껄끄러운 상대. 서봉수에게는 몇 안되는 상대전적 열세인 것이다.

그걸 의식했던 것인지 서봉수의 초반 행마는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었다. 특히 우상귀에서 이단 젖혀간 수가 좋지 못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그러나 박승문의 방향감각이 기선을 잡을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 백성호 9단(승)-조대현 9단. 양 심삼 포석으로 철저한 실리작전을 구사했던 백성호가 우주류를 넘어섰다. 백성호는 이번 승리로 조대현과의 상대전적을 10승4패로 벌렸다.

서봉수의 계속된 변화구에 다소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인 박승문은 이후 초읽기에 몰리자 연이은 실착이 이어졌다. 이를 안타깝게 봤던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박승문 선수는 실력은 출중한데 실전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라면서 "내가 해설을 하고 있지만 아직 초읽기 5개가 남아 있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주도권이 빼앗길 위기에서 대마를 타개한 후 오히려 주도권을 잡은 서봉수는 이후 상대에게 단 한번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 강만우 9단-김기헌 7단(승). 두 선수의 첫 대결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김기헌이 완승했다.

기선제압을 했던 백성호는 조대현의 우주류에 맞서 철저한 실리작전으로 완승했다. 4귀생후 중앙에서 두 곳의 대마를 무난하게 타개해서는 집으로 넉넉한 승리였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기헌은 미세한 국면에서 두터움을 잘 살렸다.

10일엔 음성인삼과 KH에너지의 5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개별대진은 김수장-강훈(18-21), 김동엽-장수영(9-12), 차민수-장명한(3-2). 이상 앞쪽이 음성인삼,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제가 좀 부진해서 성적이 떨어졌고요, 저희 팀이 재작년에 우승을 했고 작년에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런 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백성호 9단ㆍ왼쪽).
"초반 우상귀가 제 스타일에 맞게 짜여졌습니다. 이후는 불리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김기헌 7단).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공동검토하고 있는 검토실.

▲ '한국의 우주류' 조대현 9단. 이번 경기에서도 우주류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 '선실리 후타개'의 전법으로 가볍게 승리한 백성호 9단.

▲ 윤종섭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강만우 9단. 아직까지는 거기에 보답을 못하고 있다.

▲ "팀원들을 믿고 편하게 두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됐다"는 김기헌 7단.

▲ 주장의 무게 탓인지. 1지명으로서 아직 승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박승문 7단.

▲ 4연승을 달리면서 김종수 8단과 함께 다승공동 선두에 오른 서봉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