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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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차민수, "조치훈ㆍ서봉수와 붙고 싶다"
음성인삼, 영암월출산 2-1로 꺾어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8-01 오후 3:28:21
▲ '승부사' 차민수 5단(오른쪽)이 동지명 대결에서 김동면 9단을 꺾고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리그 개막 전에 음성인삼은 모든 팀들이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았던 팀아었다. 최강은 아니더라도 1ㆍ2지명이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려줄 강자들이고, 또 3지명으로 확보한 차민수가 만만치 않은 전력일 것이라는 점에서였다.

뚜껑을 열자 음성인삼은 바로 2연승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갈 시점 김수장과 김동엽이 나란히 부진에 빠지면서 팀도 선두에 있지 못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팀이 연패에 허덕일 때 차민수 홀로 승리하며 팀의 완패를 막아낸 것은 큰 위안거리였다. 이번 승리로 리그 3위에 올라설 수 있었고, 또한 개인 1승의 차이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리기가 십상이기에 차민수가 거둔 승리는 큰 몫을 차지한다.

▲ 동시에 시작한 세 판이 모두 동지명 대결이었다.

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음성인삼이 영암월출산을 2-1로 꺾었다. 이른 시기에 끝난 차민수의 승리와 김동엽의 끝내기 승리로 라이벌을 제쳤다.

음성인삼은 바둑TV 메인판이었던 1지명 맞대결에선 김수장이 영암월출산의 주장 김종수에게 패했다. 김수장으로선 끝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에서 사활의 대가답지 못한 실수를 범했다.

▲ 김수장 9단-김종수 8단(승). 김만수 해설위원은 "예전 김종수 선수는 전형적인 실리파였는데 요즘 두는 바둑을 보면 실리와 세력의 균형을 맞춰 두고 있다"면서 "최근 정대상 9단 처럼 기풍의 변화를 두는 선수들이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가 끊기는 수가 있어 알기 쉽게 잡으러 갔어도 살 수가 없었다. 그러나 급소 한방을 날린 수가 실착. 이 하나의 교환 때문에 회돌이축이 생겨나 대마를 끊어갈 수가 없게 됐다.

잡을 수 있는 대마를 놓치고 오히려 두 점만 잡히게 되어선 미세했던 승부가 김종수 쪽으로 확 기울어져 버렸다.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김수장 9단으로선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고, 김종수 8단은 용궁을 갔다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엽 9단(승)-오규철 9단. 전반기에 이어 또디시 승리한 김동엽.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은 9승9패로 같아졌다. 멀러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김수장 9단.

앞서 끝난 3지명 맞대결에서 차민수가 김동면을 이겼다. 차민수는 초반 전투에서 착각을 한 김동면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차민수는 국후 인터뷰에서 "김동면 선수가 사활을 착각하고 있었다"면서 "후수로 살아야 하는데 선수로 사는 걸로 착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주장대결에서 패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2지명 맞대결에서 김동엽이 오규철을 잡으면서 팀 승리를 가져왔다. 두 선수는 전반기에 이은 맞대결로 김동엽이 연속 승리했다.

▲ "바둑리그 감독을 했을 때 선수들에게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몸이 풀렸으니까 후반기에는 전승을 하고 싶습니다. 조치훈 선수와 서봉수 선수를 만나 두고 싶습니다"(차민수 5단ㆍ왼쪽).
"지금은 등수에 관계 없고(시상식에서) 제일 나중에 음성인삼이 불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박종렬 감독).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9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영암월출산-삼척해상케이블카(6일), 음성인삼부천판타지아(7일), 사이버오로-상주명실상감한우(8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이른 시기에 끝난 차민수 5단이 상대팀의 한상열 감독ㆍ김동면 9단과 승부처를 복기하고 있다.

▲ 팀 승리와는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다승 공동1위에 올라선 김종수 8단.

▲ 그간 부진을 씻는 승리로 팀 승리를 가져온 김동엽 9단.

▲ 팀에서도 단연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승부사' 차민수 5단. 3지명이지만 팀내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