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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재회, 조치훈 웃었지만…
음성인삼, 선두 KH에너지에 2-1 승리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8-28 오후 3:41:50
▲ 조치훈 9단(승)-차민수 5단. 28년 만에 다시 만난 조치훈으로선 1990년 제3회 후지쯔배 16강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28년 만의 재회. 단 한 번의 승부로는 서로가 부족했다. 차민수도, 조치훈도 모두 원했던 승부였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결과는 조치훈의 싱거운 완승으로 끝났다.

차민수의 무기력한 패배였다. 승부처에서 대마를 공략하는 '올인'의 승부수를 보이긴 했지만 주변 여건이 좋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초반 정석선택이 좋지 못했던 차민수는 형세 반전을 위해 무리한 싸움을 걸어간 것이 패인이 됐다.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대국에선 조치훈이 이겼지만 팀의 승리와는 연결되지 못했다. 선수들의 고른 기량이 장점인 음성인삼의 힘이 여기에서 폭발했다.

음성인삼은 2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KH에너지를 2-1로 꺾었다. 조치훈에게 선제점을 내주었으나 주장 김수장과 김동엽이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이른 시기 끝난 1국에서 차민수의 패배가 음성인삼 선수들에겐 '내가 져서는 안 된다'는 동기를 부여했던 것일까. 두 대국 모두 미세한 승부로 중반전을 넘고 있었다.

▲ 김수장 9단(승)-강훈 9단.

반집을 다투는 극미한 형세이다 보니 검토실에선 한수가 두어질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곤 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 형세의 유불리가 왔다 갔다 했지만 결국 행운의 여신은 음성인삼의 손을 들었다. 김수장의 반집과 김동엽의 1집반의 승리였다.

강팀을 꺾고 6승고지 점령한 음성인삼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남은 상주명실상감한우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지더라도 경쟁팀(부천판타지아ㆍ사이버오로)이 모두 7승을 하지 않는다면 유력하다.

▲ 장수영 9단-김동엽 9단(승).

29일엔 삼척해상케이블카와 상주명실상감한우의 12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개별대진은 박승문-김기헌(4-5), 조대현-서봉수(0-6), 장두진-백성호(4-14). 이상 앞쪽이 삼척해상케이블카,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마지막으로 계가했을 때 2집반 이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가 없을 것 같은 우변을 보강할까 말까 망설었어요. 그런데 느낌이 싸하더라고요. 왠지 반집 질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더가 나올 때 우리 팀이 3-0으로 이길 줄 알았습니다. 아쉽네요."(김수장9단ㆍ왼쪽)
"끝내기에서 장수영 9단이 잘 두었으면 이길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상주 팀인데 누구와 대결해도 좋습니다."(김동엽 9단)


▲ 28년 만에 설욕에 성공한 조치훈 9단.

▲ 팀 승리를 결정한 김동엽 9단.

▲ 3-0의 승리가 아니어서 아쉽다는 김수장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