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Home > 뉴스/사진 > 뉴스
결승점 서봉수, 두 마리 토끼 잡다
상주명실상감한우, 삼척해상케이블카 2-1로 꺾어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8-29 오후 3:43:53
▲ 중반 뒤진 형세를 후반 집중력으로 뒤집은 서봉수 9단(오른쪽). 이번 승리로 조대현 9단에게는 7연승을 달리게 됐다. 더불어 팀의 선두와 함께 올 시즌 9승1패로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야전사령관' 서봉수가 팀 승리를 결정하면서 마침내 팀을 정규시즌 1위 자리에 올려 놓았다. 아울려 개인승수 9승으로 시즌 다승왕을 확정짓는 선물도 함께 받게 됐다.

다승왕 경쟁에서 서봉수를 뒤쫓고 있는 김종수ㆍ서능욱ㆍ조치훈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9승밖에 되지 않는다. 서봉수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공동 1위가 된다, 서봉수의 다승왕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이다.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1로 제압하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른 시기 백성호의 선취점이 터졌고, 서봉수가 승타로 뒤를 받쳤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전반기 기세로 봐서 좀처럼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였던 KH에너지가 후반기 들어 패점이 잦아들자 그 틈을 파고 들어 순위를 맞바꾸는 데 성공했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3국으로 채 1시간도 넘지 않았다. 우하 대마가 차단되는 수를 보지 못한 장두진이 대마가 잡히자 돌을 거뒀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상주명실상감한우였지만 남은 두 대국이 만만치 않았다.

▲ 백성호 9단(승)-장두진 8단. 대마가 잡혀 대국개시 1시간도 채 안 돼서 종국을 맞았다.

그간 1지명의 부담감에 시달려 시즌 1승조차 올리지 못했던 박승문이 드디어 첫 승의 물꼬를 텄다. 팀으로서도 너무나도 뒤늦은 승리였다. 박승문의 승리로 팀도 첫 승의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승부판이 되버린 2국은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이었던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6승0패라는 상대전적으로 봐도 서봉수의 우세. 하지만 바둑은 중반까지 조대현이 우위를 차지했다.

▲ 김기헌 7단-박승문 7단(승). 박승문은 이번 승리로 김기헌과의 상대전적을 5승5패로 맞췄다.

실리와 우주류라는 전형적인 두 선수의 기풍으로 시작됐던 바둑은 두터움이 살아 있어 흑(서봉수)의 고전이었다. 문제는 타개에 나섰던 흑의 돌을 효율적으로 공격하지 못한 백에 있었다. 거대한 백모양에 들어온 돌이 떵떵거리고 살아 버린 것이다.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거대한 백의 우주류가 흑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자기 만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말했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이번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9부능선을 넘었다. 시즌내내 1위를 고수해 왔던 KH에너지는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못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 "아직은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 KH에너지와의 대결이 결승전이 될 것 같습니다"(이홍열 감독ㆍ오른쪽).
"초반은 비슷하게 나갔는데 중반에서 장두진 사범에게 착각이 있었나 봅니다. 우하에서 괜찮은 수가 있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백성호 9단).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를 쉬고 그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13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음성인삼-상주명실상감한우(10일), 사이버오로-KH에너지(11일), 부천판타지아-삼척해상케이블카(12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8연패 끝에 드디어 첫 승을 거둔 박승문 7단. 팀의 첫 승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원킬 원샷'으로 대마를 잡은 백성호 9단.

▲ 2연속 다승왕에 오른 서봉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