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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부천판타지아, 영암월출산 2-1로 꺾어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9-18 오후 4:05:02
▲ 김동면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한 이기섭 8단(왼쪽). 후반기 전격 기용되면서 팀이 5연승을 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부천판타지아가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졌으면 4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으니 매우 값진 승리가 됐다.

1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에서 부천판타지아는 영암월출산을 2-1로 꺾었다. 오규철에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김일환의 동점타에 이은 이기섭의 결승타로 신승을 거뒀다.


이른 시기 오규철에게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부천판타지아는 그 즈음 주장전 대결에서 김일환마저 형세가 여의치 않았다. 초반 포석이 좋지 않았던 김일환은 상대 김종수의 완급조절에 시종내내 불리한 형세였다.

하나 김종수의 낙관이 승자를 바꿔 놓았다. 흐름이 좋다고 본 김종수에게 다소 느슨한 수가 나왔고, 큰 차이가 아니었기에 막판에는 형세의 유불리가 왔다 갔다 했다. 결국 김종수의 반집패. 계가 결과가 믿기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은 김종수였다. "많이 유리한 줄 알았는데…"라고 복기 중의 한마디.

▲ 오규철 9단(승)-안관욱 9단. 오규철은 이번 승리로 안관욱과의 상대전적을 3승7패로 만들었다.

힘겨운 동점타로 발판을 마련한 부천판타지아는 이기섭이 결정타를 날렸다.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를 그대로 골인시켰다. 혹시라도 변수가 나올까 봐 초조하게 지켜보던 양상국 감독은 "이기섭 선수야말로 우리 팀의 MVP"라고 치켜세웠다.

후반기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부천판타지아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중위권 싸움에서 열세에 놓여 있었다. 같은 승수여도 개인승수에서 다소 밀리고 있었기 때문.

▲ 김일한 9단(승)-김종수 9단. 김일환은 이번 승리로 김종수와의 상대전적을 7승3패로 벌렸다.

2연속 5위로 마감했던 부천판타지아가 또다시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점에서 보기 좋게 반전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경기까지 내리 5연승을 달렸다. 13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14라운드에서 2위를 확정지었다. 여기에는 4지명 이기섭의 활약이 있었다.

내일 KH에너지와 상주명실상감한우의 경기는 승리 팀이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KH에너지가 질 경우 3위가 되며,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질 경우 4위가 된다. 개인 다승왕 경쟁도 내일 결정된다. 현재 9승1패의 서능욱 9단과 9승2패의 서봉수 9단이 공동 1위인 가운데 내일 서봉수가 이기면 단독 다승왕에 오른다.

▲ "아슬아슬했습니다. 승부에 관계없는 상대와 대결하는 게 가장 무서운데 주장전에서 90% 이상 진 바둑을 반집 이겼습니다. 반집은 하늘의 뜻이라고 했고, 1집반은 실력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 친구이기도 한 이기섭 선수를 후반기에 등용했는데 가장 고령인 데에도 3승을 거둔 것이 원동력이 됐습니다."(양상국 감독)

19일에 이어지는 14라운드 3경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로 KH에너지-상주명실상감한우의 대결이다. 개별대진은 장수영-백성호(19-16), 강훈-서봉수(15-58), 조치훈-김기헌(0-1). 이상 앞쪽이 KH에너지.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마지막 판의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모니터 앞에 모여 있는 선수들.

▲ 칼이 무더져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무등산 검객' 오규철 9단. 시즌 3승8패를 거뒀다.

▲ 시니어 최고령 선수인 이기섭 8단. 시즌 3승2패를 거뒀다. 역전패한 2패도 내용이 매우 좋았다.

▲ 승리시 공동 다승왕의 가능성도 있었던 김종수 9단. "완급조절이 예술적"이라는 이현욱 해설위원의 평이 있었다.

▲ 극적인 반집승으로 팀을 살린 김일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