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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원봉 루헨스, 삼척 해상케이블카 완파하고 단독 선두 질주
김수장-김기헌-박영찬까지 선수 전원 승리, 시니어리그 최강팀의 면모 과시
  • [2019시니어바둑리그]
  • 2019-11-25 오후 1:27:19
▲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상돈 감독과 1지명 김수장의 승리인터뷰. 리그 전승이요? 아이고, 그게 되겠어요? 물론, 하고야 싶죠.

11월 25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 윤종섭 감독의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박상돈 감독의 <김포 원봉 루헨스>의 1~3 대국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전반기 3라운드(통합경기)에서 만나 <김포 원봉 루헨스>가 2승 1패로 승리했다.

최창원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에 맞춰 시작된 경기의 대진오더를 보면(앞쪽이 김포 원봉 루헨스, 괄호 안의 숫자는 리그 개인성적) 제1국 김수장(흑, 1지명 9연승)-정대상(백, 2지명 2승 7패), 제2국 김기헌(백, 2지명 3승 6패)-김일환(흑, 1지명 7승 2패), 제3국 박영찬(흑, 3지명 6승 3패)-김철중(백, 3지명 4승 4패)의 대국 중에서 제1국은 날마다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수장이 부진의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정대상에게 상대전적에서도 7승 5패로 앞서고 있어 승리가 유력하고 제2국은 김일환이 김기헌에게 상대전적에서 간발의 차이(4승 3패)로 앞서 있으나 요주의 대국, 김일환의 경계가 필요하다. 김기헌이 3승 6패에 4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모두 다승 선두권을 달리는 1지명 또는 1지명에 버금가는 강자들을 상대한 기록이고 대국 내용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3국은 박영찬이 김철중에게 5승 1패로 앞선 데다 최근 쾌조의 승부리듬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세가 예상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잃지 않으려면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야 하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로서는 괴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바둑TV 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김영환)이 선택한 대국은 제2국, 다승 선두권을 달리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지명 김일환과 <김포 원봉 루헨스>의 2지명 김기헌의 대결. 김일환이 관측자 다수의 예상대로 김기헌을 꺾고 다승 단독2위로 치고 올라설 수 있을지 아니면 전반기 첫 경기에서 거함 서봉수를 격침시키며 기염을 토한 김기헌이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승부다.

초반은 좌상귀 실리를 크게 차지하고 우상귀에서 우변까지 길게 도려낸 백(김기헌)이 앞서가는 흐름. 흑(김일환)은 백에게 실리를 허용하면서 좌상귀와 우상귀, 우변까지 장대하게 쌓은 벽의 두터움으로 백의 실리에 대항했으나 백이 좌상일대 전투에서 또 다시 큰 실리를 확보한 데다 우변과 중앙 흑의 두터움을 지우면서 종반까지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백이 유리한 상황에서 종반 끝내기로 접어들 무렵 제3국이 먼저 끝났다.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흑(박영찬)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중반까지는 백이 나쁘지 않은 형세였는데 우상귀에 침투한 백이 별 대가없이 잡히고 좌하 쪽 백의 진영이 크게 깎이면서 형세가 뒤집혔다. 승리한 박영찬은 7승 고지에 올랐고 지난 경기에서 50%의 승률(4승 4패)을 기록했던 김철중은 한 걸음 후퇴했다.

제3국에 뒤이어 제2국도 결과를 전해왔다. 김기헌의 ‘와이어 투 와이어(경마의 출발선에서 선두로 나선 말이 끝까지 따라잡히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성공. 김기헌은 종반에 흑의 거점이었던 하변을 장악하고 중앙까지 최대한 키우는 완승으로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팀의 승리까지 확정지었다.

마지막에 끝난 제1국은 시니어바둑리그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는 김수장이 팀의 선수 전원 승리를 완성하면서 10연승을 기록했다.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정대상은 특유의 속기취향을 버리면서 신중하게 버텼으나 대국 초반 좌상전투에서 승부의 균형을 잃었고 중반 이후 인공지능처럼 냉철한 반면운영을 보여준 김수장의 철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리그 1위 굳히기에 돌입했고 패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4승 6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 추락의 위기를 맞았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 2019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로 접어든 현재 각 팀 순위

▲ 2019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로 접어든 현재 개인 다승 순위. 무패기록은 김수장(10연승), 조치훈(6연승) 둘뿐이다.

▲ 상대전적은 큰 차이가 아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감안하면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고전이 예상된다.

▲ 대국개시 선언을 준비 중인 팔순청년 최창원 심판위원.

▲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2지명 정대상(백)은 대진운까지 최악. 최근 연속해서 각 팀의 1지명과 격돌하고 있다.

▲ 리그 성적, 상대전적으로 보면 김일환(흑)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의외로 이 승부 만만치 않다.

▲ 오랜 기간 아마바둑의 강자로 이름을 날리던 스타들의 대결. 상대전적은 박영찬(흑)이 5승 1패로 앞선다.

▲ 예상대로 박영찬의 승리로 끝났으나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다.

▲ 가장 정확한 형세판단을 자랑하는 사이버오로의 인공지능은 3구간까지 김철중의 우세를 예상했다.

▲우상일대 전투가 끝나고 좌하 쪽 백의 진영이 크게 깎이면서 역전.

▲ 아쉬운 패배. 지난 경기에서 4승 4패로 50%의 승률을 맞췄던 김철중(백)이 한걸음 후퇴했다.

▲ 다승 선두권을 달리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지명 김일환을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은 김기헌.

▲ 방심이 패인일까. 허를 찔렸다.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오를 기회를 놓친 김일환(흑).

▲ 2019 시니어바둑리그 최고의 선수 김수장. 14라운드까지 전승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 특유의 속기취향까지 버리고 최선을 다해 버텼으나 리그 최강자의 벽은 너무 높았다. 좀처럼 안 풀리는 정대상(백).

▲ 조금 주춤, 했지만 선수들 믿습니다. 무한신뢰를 보내는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상돈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