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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정규리그 우승팀은 부천판타지아
시즌 최종전 결과는 데이터스트림즈의 2대1 승리
  • [2021시니어바둑리그]
  • 2021-11-25 오후 3:41:30
▲ 시즌 중반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했지만 11승3패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유창혁 선수.

25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데이터스트림즈와 구전녹용의 대결이 펼쳐졌다.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 짓는 매우 중요한 일전. 대국장의 분위기는 `살벌함' 그 자체였다.

경우의 수를 살펴보면 데이터스트림즈는 3-0으로 이기면 1위, 2-1로 이기면 2위, 패한다면 3위가 되는 상황. 반면 구전녹용은 스코어와 관계없이 승리를 거두면 2위, 패한다면 4위가 되는 상황이다. 양 팀 모두 물러날수 없는 너무나도 중요한 한판이 벌어졌다.

오더는 김종준-김일환(3:3), 유창혁-차민수(4:0), 백성호-안관욱(2:9)으로 결정되었다. 백성호 선수와 안관욱 선수의 2지명 맞대결이 중요해보이는 오더.

▲ 데이터스트림즈와 구전녹용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 유창혁-차민수. 공동 다승왕이 걸린 대결의 승자는 유창혁 선수였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는 유창혁 선수가 차민수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데이터스트림즈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유창혁 선수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일국이었다. 초반 우변 전투에서 리드를 잡은 유창혁 선수는 이후 빈틈없는 운영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난전의 달인 차민수 선수가 힘을 쓸 곳이 없었던 완벽한 내용. 승리를 거둔 유창혁 선수는 11승3패를 기록하며 서봉수 선수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 김일환-김종준.

김일환 선수와 김종준 선수가 만난 1국에서는 김일환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우상귀 전투에서 우세하게 출발한 김일환 선수는 우하귀 백 대마 타개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후 김종준 선수의 무리한 공격을 틈 타 큰 이득을 거두며 승리에 골인했다.

▲ 안관욱-백성호, 백성호 선수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요한 1승을 가져갔다.

결국 승부판이 된 3국에서 백성호 선수가 안관욱 선수를 꺾으며 데이터스트림즈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초반 좌변과 하변 전투에서 성공을 거두며 우세를 잡은 백성호 선수는 상변 전투에서 상대에게 큰 집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에 골인했다.

데이터스트림즈가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우승팀은 부천판타지아로 결정되었다. 2위 데이터스트림즈와 팀승수와 개인승수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면서 창단 6년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3위는 KH에너지, 4위는 구전녹용이 차지했다.

12월6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3위 KH에너지와 4위 구전녹용의 준플레이오프로 시작한다. 야구의 와일드카드전과 같은 방식으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은 두 판 중 한번만 이기면 되는 반면, 4위 팀은 12월 6일의 1경기와 12월 7일의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1경기에서 KH에너지가 이기면 2경기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대진은 1경기는 지명제, 2경기는 오더제로 대결한다.




▲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백성호 선수. 8승6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 7승7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일환 선수.

▲ 데이터스트림즈의 검토실.

▲ 구전녹용의 검토실.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