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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장수영의 연승행진 끝내다
상주 곶감, KH에너지에게 3-0 완봉승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09-04 오후 3:01:38
▲ 서봉수 9단(오른쪽)이 연승중이던 장수영 9단을 꺾고 팀의 선취점을 안겼다. 이로써 두 선수간의 상대전적은 52승19패로 더 벌어졌다. 허탈한 표정의 장수영 9단.

이것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 상주 곶감이 거침없던 KH에너지를 무너뜨렸다. 그것도 상대에게 완봉패의 아픔을 안겨주면서였다. 애초 오더상 상주 곶감이 잘 짜여진 오더였지만 그래도 0-3의 패배는 KH에너지로선 치명적이었다.

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7라운드 1경기에서 상주 곶감이 질주하던 KH에너지를 3-0으로 완파했다. 주장 서봉수가 선취점을 올리자 2장 백성호, 3장 김기헌이 차례로 승전보를 날렸다.


서봉수는 바로 전 라운드대국에서 마지막초읽기에 혼쫄이 났던 탓일까. 오늘 대국에서는 중반까지 넉넉하게 시간을 남겨놓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장수영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릴 때도 10여분을 남겨두고 있었다.

초반은 실리바둑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서봉수가 '기풍이 바꼈나'할 정도로 세력바둑을 구사했다. 하지만 좌하귀부터 시작된 진행은 다시 실리로 돌아선 모습. 역시 선택은 실리였다. 그리고 줄곧 형세의 우세를 놓치지 않았다.

바둑TV 김영환 해설위원은 장수영 선수가 좌변에서 후수를 잡아 선제공격의 기회를 놓친 것을 안타까워했다. "미생이었던 상변쪽 흑대마를 공격하다가 우변쪽 흑돌의 공격을 노려야 했다"는 것이다.

▲ 강훈 9단-백성호 9단(승). 백성호가 뒤져있던 상대전적에서 18승32패로 따라붙었다.

이어 끝난 대국에선 백성호가 하변에서 강훈의 실착을 곧바로 응징하면서 승부가 나고 말았다. 패가 났지만 마땅한 팻감이 없었다. 여기를 제대로 응수했다면 미세한 계가바둑이었다는 평.

마지막 승점의 주인공인 김기헌은 중반 이후에 미세하나마 부족한 형세였지만 끝내기에서 뒤집었다. 리그 첫 승을 놓치게 된 장명한은 아쉬움을 남겼고, 김기헌으로선 지난해 MVP답게 연패를 끝내고 연승에 돌입하게 했다.

▲ 김기헌 7단(승)-장명한 6단. 이번 대결로 상대전적은 3승1패로 김기헌이 앞섰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 상주 곶감은 다시 리그2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선두 KH에너지를 턱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반면 KH에너지는 주장 조치훈의 공백을 이번에는 메워주지 못했을 뿐아니라 완봉패까지 당해 선두자리가 위태로워졌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5일 영암 월출산과 음성 인삼이 7라운드 2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오규철-황원준(3:2), 김동면-김동엽(8:13), 김종수-김수장(4:3). 이상 앞쪽이 영암 월출산,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요즘 인터넷바둑은 하루에 2~3판을 두고 있는데 예전에 많이 둘 때는 하루에 2~30판이 기본이었죠"(김기헌 선수ㆍ오른쪽)
"조치훈 선수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오더에 빠져서 우리팀이 좀 쉽게 이겼던 것 같습니다."(백성호 선수)

▲ 강적을 만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려버린 장수영 9단(65). 그래도 아직까지 다승 단독 선두이다.

▲ 전성기때에는 백성호를 상대로 9연승을 한 바 있는 강훈 9단(60).

▲ 조치훈 9단의 대타 장명한 6단(60). 중반까지 판을 잘 이끌어갔으나 끝내기에서 밀려버렸다.

▲ 긴 연패를 탈출한 후 연승에 시동을 건 지난해 MVP 김기헌 7단(58)

▲ 상대전적의 열세를 딛고 팀이 완봉승을 거두는데 큰 공헌을 한 백성호 9단(61).

▲ 뛰어난 승부감각의 서봉수 9단(64). 초반 세력작전으로 펼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듯하다가 막바로 실리작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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