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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완봉쇼… 이번엔 '음성 인삼'
음성 인삼, 영암 월출산에게 3-0 완봉승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09-05 오후 2:53:50
▲ 두 팀간의 승부판으로 봤던 주장전 대결에서 김수장 9단(왼쪽)이 김종수 8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두 선수간의 상대전적은 4승4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후반기 대반전을 예고하는 것일까. 전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상주 곶감이 전승가도를 달리던 KH에너지에게 완봉승을 거두자 이에 뒤질세라 같이 챔피언전을 치뤘던 음성 인삼도 완봉승으로 전반기를 장식했다.

5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음성 인삼이 영암 월출산을 3-0으로 완파했다. 선취점은 전력의 우세를 보인 김동엽이었고, 이어 승부판으로 보였던 주장전에서 김수장이 팀 승리를 확정짓자 전력의 열세였던 황원준까지 팀 승리의 보탬을 주었다.

▲ 황원준 9단(승)-오규철 9단. 중반까지 무난한 승리로 여겼던 오규철이 우변에서 큰 수를 내주면서 형세가 역전됐다.

그간 시니어바둑리그에선 잘 나오지 않던 완봉승이 연이어 나왔다. 이번 경기 완봉승의 1등 수훈은 당연 황원준. 4지명으로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뿐만 아니라 시니어바둑리그에서 단 한번의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이 여덟 번 출전만에 얻은 마수걸이 승리였다.

선취점을 올린 김동엽은 초반 포석의 우위를 살려 완승의 흐름으로 판을 이끌어나갔고, 팀 승부를 결정지은 주장 김수장은 후반 대역전승을 거뒀다. "상대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반면 10집 정도 졌을 것"이라는 김수장의 국후 평.

▲ 김동면 9단-김동엽 9단(승). 초반부터 형세 우위에 섰던 김동엽이 그 형세 그대로 마무리까지 이어졌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김수장 선수가 초반 실리를 뺏긴 탓에 시종일관 고전했던 바둑이었는데, 단 한순간 오규철 선수의 실착을 틈타 중앙에 상당한 집을 만들어 내면서 역전을 하게 됐다"고 평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 음성 인삼은 영암 월출산과 더불어 팀 승수와 개인승수가 똑같지만 팀간 승자승으로 한발 앞서게 됐다. 또한 꺼져가던 포스트시즌의 진출을 후반기에서 노려볼 수도 있게 됐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6일 부천 판타지아와 사이버오로가 7라운드 3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김일환-박영찬(4:3), 안관욱-서능욱(3:5), 김종준-정대상(0:5). 이상 앞쪽이 부천 판타지아,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내가 져도 팀이 이기면 괜찮은데 내가 지면 팀도 같이 지니깐 그게 좀 아쉽습니다. 후반기에는 좀더 힘을 내야 되겠죠." (음성 인삼 김수장 선수ㆍ왼쪽)
"전반기 4승2패의 성적은 내겐 과분했던 것 같습니다." (음성 인삼 김동엽 선수)

▲ 호방한 기풍의 김종수 8단(55). 이번에 승리했으면 장수영 9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 전력의 우세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오규철 9단(66).

▲ 차분한 기풍의 소유자 김동면 9단(61). 초반은 상대 작전에 말렸는지 빠른 진행을 보였다.

▲ 7전8기인가.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황원준 9단(65). 이 승리로 팀의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 4승2패로 전반기를 마감한 김동엽 9단(60).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 지난해 정규시즌 8승4패, 포스트시즌 3승1패로 활약했던 김수장 9단(60), 올해는 다소 부진한 3승3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 국후 검토실에서 복기하고 있는 선수들. "좋은 바둑들을 이렇게 놓치니 전지훈련을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영암 월출산의 한상열 감독(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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