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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사' 안관욱, 두마리 토끼를 잡다
부천 판타지아, 사이버오로 2-1로 꺾어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09-06 오후 3:18:30
▲ 안관욱 9단(승)-서능욱 9단. 안관욱이 다승 1위로 올라가는 4승1패끼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부천 판타지아의 상승세가 무섭다. 은근슬쩍 3연승 중이다.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던 리그 순위는 전반기 3위로 마감했다. 리그2위인 상주 곶감과는 개인승수 1승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7라운드 3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사이버오로를 2-1로 제압했다. 김종준의 선취점에 이은 안관욱의 결승점이었다.


'대전신사' 안관욱이 팀 승리 결정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손오공' 서능욱을 맞아 승리까지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았다.

초반 서능욱의 대마사냥 실패로 형세 우위에 섰던 안관욱이었지만 이후 상변 대마의 안전을 돌보는 두 번의 완착을 두는 바람에 우세한 흐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손바람을 낸 서능욱의 급한 마음이 형세 역전을 만들진 못하고 말았다.

▲ 정대상 9단-김종준 7단(승). 선제 공격은 정대상으로 좌상 대마를 잡으러 간 것이 실수. 대마를 잡고도 형세에서 뒤지고 말았다. 김종준은 상대전적 0-5에서의 첫 승리.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약점이 될 만한 곳을 먼저 손본 다음에 수를 내려 갔어야 했다"면서 무르익을 동안 기다리지 못함을 아쉬워했고, "안관욱 선수도 우하를 살린 것이 다소 아쉽다. 우변 대마의 수를 늘인 후 귀를 잡을 때 하변을 깨는 진행을 하는 것이 좋았다."고 평했다.

앞서 끝난 두 판의 대국에선 예상을 깨는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팀의 선취점을 안겼던 김종준은 상대전적 5연패에 놓였던 정대상을 꺾었고, 사이버오로는 올해 첫 출전한 4지명 박영찬이 1지명 김일환을 꺾는 이변을 냈다.

▲ 박영찬 5단(승)-김일환 9단.

이로써 2017 정규시즌 전반기를 마친 시니어바둑리그는 KH에너지가 선두이며 그 뒤로 상주 곶감과 부천 판타지아가 1게임차로 뒤쫓고 있다. 또한 중위권들도 막판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후반기 순위 다툼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후반기 시작인 8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사이버오로-상주 곶감(11일), 음성 인삼-부천 판타지아(12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영암 월출산(13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양쪽 5궁도의 수상전은 저도 처음입니다. 여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아차 했으면 졌겠죠. 지난해에는 성적이 저조했는데 감독님이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꼭 진출하자고 했습니다." (부천 판타지아 안관욱 선수)

▲ 중반 이후 역전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서능욱 9단(59).

▲ 대마를 잡고도 바둑에선 지고 만 정대상 9단(60).

▲ 올해 첫 출전한 박영찬 5단(57). 팀의 완봉패를 막아냈으며 지난해 정규시즌에선 4승6패를 거뒀다.

▲ 그 동안 팀 성적과 동반하고 있었던 김일환 9단(61). 이번 경기에서 어긋하고 말았다.

▲ 지난해 3패였으나 올해는 2승2패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준 7단(64)

▲ 오늘 승리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된 안관욱 9단(56). 국후 안관욱은 "초반 흐름은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너무 안일하게 두어서 형세가 이상해졌다. 그때부터는 뭐가뭔지 모르게 됐다"고 말했다.

▲ 부천 판타지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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