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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장, '대전 신사'에 설욕과 함께 팀 승리까지
음성 인삼, 부천 판타지아 2-1로 꺾어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09-12 오후 3:10:27
▲ 팀 승리 결정과 함께 전반기 패배를 설욕한 김수장 9단(오른쪽). 안관욱 9단과의 상대전적도 5승7패로 따라붙었다.

반환점을 돈 시니어바둑리그가 지난 시즌 성적을 냈던 팀들이 힘을 내고 있다. 전반기 부천 판타지아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지난 시즌 2위팀 음성 인삼이 설욕에 성공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밝게 했다.

1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음성 인삼이 부천 판타지아를 2-1로 꺾었다. 2지명 김동엽이 상대팀 주장 김일환을 잡고 선취점, 주장 김수장이 리벤지 매치였던 안관욱과의 승부에서 결승점을 올렸다.


선취점의 김동엽은 초반 흐름에서 앞서며 형세를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안전운행이 김일환의 승부수와 맞물려 위기를 자초할 뻔 했지만 김일환의 끝내기가 정밀하지 못해 2집반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김일환 선수의 끝내기 수순이 아쉽다"면서 "김동엽 선수는 정교함이 약간 부족했다. 앞으로는 중반 이후에 확실한 우세를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일환 9단-김동엽 9단(승).

부천 판타지아는 김종준이 동점타를 날렸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기에 이어 다시 붙은 김수장-안관욱이 팀 승부 결정판이 됐다. 미세한 승부가 될 것으로 봤던 대국은 안관욱의 착각으로 중앙 요석이 잡히면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음성 인삼은 이번 승리로 사이버오로와 개인승수까지 같은 동률을 이뤘다. 다만 전반기 사이버오로와의 대결에서 패했기 때문에 한발 뒤쳐진 상태. 반면 KH에너지ㆍ상주 곶감과 함께 선두 경쟁을 벌였던 부천 판타지아는 이번 패배가 매우 아쉬울 것이다.

▲ 황원준 9단-김종준 7단(승)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3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영암 월출산이 8라운드 3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허장회-김동면(3:3), 박승문-오규철(5:7), 조대현-김종수(0:5). 이상 앞쪽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위기가 있었다면)하변 뚫리는 게 있어서 상대가 패를 계속 버텨갔으면 어려웠던 바둑이었습니다. (5승 대열에 올랐는데)운이 좀 따랐습니다. (앞으로 목표는)잘해야겠죠."(음성 인삼 김동엽 선수)

▲ 승부호흡이 대단한 김일환 9단(61). 하지만 오늘 대국에선 패싸움과 끝내기에서 두 번의 아쉬움을 남겼다.

▲ 착각으로 바둑을 망쳐버린 안관욱 9단(56).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음성 인삼을 만나면 힘을 내는 김종준 7단(65). 개인 3승 중에 2승이 음성 인삼에게 얻었다.

▲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던 황원준 9단(65). 상대전적에서 앞섰지만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김동엽 9단(60). 전반기 공배메움의 실수를 이겨내고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 안관욱 9단에게 전반기 패배를 설욕한 김수장 9단(60).

▲ 부천 판타지아의 검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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