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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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서능욱, "목표는 우승"
사이버오로, 삼척 해상케이블카 완파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10-04 오후 12:43:07
▲ 패로부터 시작된 뒤집기쇼를 보여준 서능욱 9단(왼쪽). 과연 '패능욱'이란 수식어가 괜히 따라붙은 것이 아니였다.

3연속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물거렸던 사이버오로가 화려한 날개를 폈다. 시니어리그 들어 처음으로 맛본 완봉승이다. 그간 침체된 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던 후보 박영찬은 4연승으로 날았다.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3-0으로 완파했다. '속사포' 정대상의 선취점에 서능욱의 결승점이 있었고, 박영찬이 완봉승의 대미를 이뤘다.


결과는 완봉승이었지만 내용에선 정대상외엔 위기였다. 바둑TV 메인판이었던 서능욱-박승문의 대결에선 서능욱의 역전승. 초중반 실리작전으로 형세의 우세를 쥐었던 박승문이었으나 서능욱이 좌하패를 걸어가자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형세가 뒤집어졌다.

완봉승의 데미를 장식한 박영찬은 미세하나마 덤을 내기 힘든 형세였다. 잔잔한 끝내기만 남은 상황에서 박영찬이 승부를 역전시키는 멋진 끝내기가 있었다. 하변 끝내기가 승착. 종국후 조대현은 그쪽을 못봤다는 듯 가리켰다.

▲ 허장회 9단-정대상 9단(승)

리그 초반 '빠른 손' 팀으로 주목 받았던 사이버오로는 주장 서능욱과 정대상 등 빠른 손이 무디면서 좀처럼 팀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 와중에 7라운드부터 출전했던 박영찬이 전승가도를 달리면서 개인 승수에는 타팀에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사이버오로의 이번 승리로 4강 문턱을 넘기 위한 중위권들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선두 2강을 빼고는 팀 승수에 앞선 음성 인삼과 부천 판타지아가 유리하지만 음성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고 부천은 개인 승수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 조대현 9단-박영찬 5단(승).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0월 9~11일에 걸쳐 12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영암 월출산-부천 판타지아(9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상주 곶감(10일), 사이버오로-KH에너지(11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좌하패는 그렇게 될 자리였고 상대가 끝내기에서 실수가 있어 운좋게 이겼습니다. 이제 몇 경기 안남았는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사이버오로 서능욱 선수ㆍ왼쪽)
좌변 전투에서 선수를 잡고 우변에 벌리게 되선 유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사이버오로 정대상 선수)

▲ 다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조대현 9단.

▲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박승문 7단. 지난 시즌 다승왕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 리그 첫 승을 거둔 이후로 연패에 빠져든 허장회 9단.

▲ 조치훈과 더불어 무패행진 중인 박영찬 5단.

▲ 2지명으로서 힘을 좀 써야할 정대상 9단.

▲ 초반 기세에 비해 다소 추춤하고 있는 서능욱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