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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이번엔 '영암 월출산
영암 월출산, 음성 인삼에 역전승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10-24 오후 4:28:38
▲ 천금같은 승리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김동면 9단(왼쪽). 이번 승리로 김수장 9단과의 상대전적은 4승5패가 됐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자 예상을 뒤엎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위권에 머물던 사이버오로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자, 이번엔 영암 월출산이 화답했다. 영암 월출산 역시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천 판타지아와 음성 인삼의 패배로 기사회생을 이뤘다.

반면 2라운드 전만 하더라도 잘하면 정규시즌 우승까지도 가능했던 음성 인삼은 연이은 패배로 탈락을 맛봤다. 팀승수는 같지만 개인승수에서 1승이 부족한 것이 말을 한 것이다.


2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이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오더상 승부판이었던 2국에서 패했지만 주장 김종수의 승리와 김동면이 승리를 합작했다.

그야말로 기사회생한 영암 월출산이다. 부천 판타지아하고는 개인승수까지 똑같지만 주장전 승수에서 1승이 많은 관계로 올라가게 됐다. 만일 주장 김종수가 패하면서 음성 인삼에 승리했다면 주장전 승수가 같아 재대결도 있을 뻔했다.

긴장감 속에 시작한 세 판 모두 초중반 우세를 잡은 세 선수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그간 해프닝까지 일어나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나오지 않았다.

▲ 김동엽 9단(승)-오규철 9단. 김동엽으로선 끝내기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초중반에 벌어놓은 즉점이 말을 했다.

마지막까지 안갯속에 갇혔던 포스트시슨 진출팀은 세 팀이 확정됐고, 남은 한 팀은 내일 상주 곶감-KH에너지의 결과에 따라 나오게 된다. 내일 최종 경기에 따라 간략하게 정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에 KH에너지가 확정됐고, 2위(상주 곶감 승리시) 3위(사이버오로) 4위(영암 월출산).
상주 곶감 1-2 패배시 2위(사이버오로) 3위(상주 곶감) 4위(영암 월출산).
상주 곶감 0-3 패배시 2위(사이버오로) 3위(영암 월출산) 4위(부천 판타지아).

▲ 김종수 8단(승)-황원준 9단.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5일 상주 곶감과 KH에너지의 상주투어로 최종라운드를 마친다. 대진은 김기헌-조치훈(0:0), 백성호-장수영(16:17), 서봉수-강훈(57:14). 이상 앞쪽이 영암 월출산,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패하는 것이 많아서 팀도 성적이 안좋아졌는데 마지막에 이겨서 기쁩니다."(영암 월출산 김종수 선수)
"포스트시즌 진출에 제가 팀에 도움이 된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영암 월출산 김동면 선수)

▲ 한 판의 패배가 너무 아픈 김수장 9단.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뿐만 아니라 다승 공동1위도 놓쳤다.

▲ 선취점을 취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랜 김동엽 9단.

▲ 초중반 한때 흐름을 역전시킬 기회가 있었던 황원준 9단.

▲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을 구한 김동면 9단.

▲ 광주바둑의 터줒대감 오규철 9단.

▲ 개인승수로 아슬아슬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 김종수 8단. 리그 7승5패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