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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vs 조치훈, 챔피언전에서 만날까?
상주 곶감, 사이버오로 꺾고 챔피언전 진출
  • [2017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7-11-09 오후 4:58:34
▲ 지난 시즌 팀 우승의 주역으로 MVP에 선정된 김기헌 7단(오른쪽)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종훈 7단을 꺾고 팀을 챔피언전에 진출시켰다.

디펜딩챔피언 상주 곶감이 2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상주 곶감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사이버오로를 제압하고 챔피언전에 올랐다.

사아버오로와는 정규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1로 승리했던 상주 곶감이었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팀 상주 곶감이 3위팀 사이버오로를 2-1로 꺾었다. 주장 서봉수가 선취점에 김기헌이 결승점을 올렸다.


1ㆍ2지명을 모두 전진 배치한 양 팀이다. 지명 맞대결을 피해 크로스로 맞붙은 결과 두 팀은 사이좋게 한 판씩을 나눠 가졌다. 선취점의 몫은 상주 곶감의 주장 서봉수였는데 초반 우세한 흐름을 그대로 골인시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11승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이었다. 2국보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1국은 서능욱이 우세한 바둑을 무리성 강수로 인해 백성호에게 추격의 흐름을 줬다. 한때 역전까지 된 형세에서 좌하 대마를 잡는 전과을 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 서봉수 9단(승)-정대상 9단. 초반 포석에서 앞선 후 무난하게 승리한 서봉수. 상대전적은 12승1패로 벌어졌다.

1-1의 동률에서 20분 후에 나온 선수는 상주 곶감의 김기헌과 사이버오로의 나종훈. 김기헌은 지난 시즌 팀을 우승에 올려 놓은 장본인이고, 나종훈은 절대적인 전력 열세 속에서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상대전적은 7승5패로 김기헌이 약간 앞서 있었다. 더욱이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김기헌이 이긴 바 있다. 막중한 무게가 실린 탓일까. 초반에 나종훈은 좌하에서 수읽기 착오로 큰 실점을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좌충우돌하면서 반전을 꾀해봤지만 우세를 의식한 김기헌의 안전한 행마에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 서능욱 9단(승)-백성호 9단. 우세한 형세를 쉽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역전 형세까지 왔던 서능욱.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한때 포스트시즌에 탈락할 수도 있었던 상주 곶감. 중위팀들이 물고물리는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 승리로 2위로 마감했다. 챔피언전의 상대는 정규리그 1위팀 KH에너지. 11월 12일 제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2차전, 1-1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때 16일 3차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에선 상주 곶감이 전ㆍ후반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챔피언전까지 계획은)여태까지 잘해왔는데 다시 한번 정신교육을 단단히 시키겠습니다.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에 한마디)우승은 저희 팀이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주십시요.(상주 곶감 박성수 감독ㆍ왼쪽)
(팀 승리를 결정지었는데)지난시즌부터 제게만 이런 기회가 오네요. (오늘 바둑은)초반부터 제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중반에 좀 느슨한 면도 있었죠.(상주 곶감 김기헌 선수).

▲ 마지막에 대마를 잡고 기사회생한 '손오공' 서능욱 9단.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초반 포석에서 밀린 후 힘을 쓰지 못한 정대상 9단.

▲ 두 번이나 전력의 열세 속에서 승리했던 나종훈 7단.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 지난 시즌 MVP 김기헌 7단. 결정판에서 강함을 다시 보였다.

▲ 초반 불리를 역전 형세까지 만들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백성호 9단.

▲ 정규시즌 다승왕 서봉수 9단. 챔피언전 3번기에서 조치훈 9단을 만날 수 있을까.

▲ 차분하게 관전하고 있는 상주 곶감 팀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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