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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 반칙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사이버오로, 삼척해상케이블카 3-0 완파
  • [2018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8-09-17 오후 3:59:25
▲ 서능욱 9단(왼쪽)이 천풍조 심판위원에게 이의를 제기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서능욱은 이 승리로 박승문 7단에게 4연승을 올렸다.

사이버오로가 마지막 경기에서 완봉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시즌 성적은 5위. 내일 치르게 될 영암월출산이 3-0의 승리를 거둬 팀 전적과 개인승수에서 동률이 된다 하더라도 팀간 성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기 리턴매치였던 나종훈의 설욕전으로 시작해 정대상ㆍ서능욱이 차례대로 승점을 보탰다.

▲ 개시 선언은 김인 대회장이 했다.

팀원들이 모두 속기에 능하고 개성들이 뚜렷해 도깨비팀이라고 불리는 사이버오로는 시즌 초반 1지명 서능욱이 개인 사정으로 2경기를 빠진 공백이 너무 컸다. 2패를 안고 시작했음에도 막판에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다투는 위치에 있었다.

아쉬운 것은 중요한 시기에 팀이 2연패를 당한 것인데 모두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어이없는 사고가 생겼다. 12라운드에선 정대상이 수 나는 것을 보지 못했고, 13라운드에선 박영찬이 초읽기 사고로 희생이 됐다.

이 두 판이 모두 팀의 승패와 연관됐기에 타격이 컸다. 만일 두 판을 모두 이겼다면 지금은 팀 8승으로 우승까지도 논하고 있을 것이다.

▲ 나종훈 8단(승)-장두진 8단. 나종훈이 장두진에게 상대전적 2승3패로 따라붙으며 전반기 패배의 빚도 갚았다.

반면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가지게 됐다. 지금까지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최하 승수는 3승으로 지난해 삼척해상케이블카였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거둔 총 승수는 7승으로 이는 다승왕이 되는 한 선수의 승수보다도 적다.

한편 상대의 반칙패로 1승을 챙긴 서능욱은 서봉수와 함께 9승 대열에 올라섰다.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서봉수가 그 경기에서 패한다면 공동 다승왕이 된다. 이 경우 8승인 조치훈도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승리시 공동 다승왕에 오른다.

▲ 조대현 9단-정대상 9단(승). 정대상은 이번 승리로 조대현에게 12승8패로 앞서게 됐다.

18일에 이어지는 14라운드 2경기는 영암월출산-부천판타지아의 대결이다. 개별대진은 김종수-김일환(3-6), 오규철-안관욱(2-7), 김동면-이기섭(7-3). 이상 앞쪽이 영암월출산. 괄호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반칙패의 정확한 확인을 위해 당시 상황을 되돌려 보고 있는 천풍조 심판위원.


▲ 시즌 5연패 후 첫 승을 거둔 나종훈 8단. 장두진 8단에게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다.

▲ 시즌 초중반에는 패배를 몰랐던 정대상 9단. 7승5패를 거뒀다.

▲ 공동 다승왕을 노릴 수 있는 9승1패로 시즌을 마감한 '손오공' 서능욱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