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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H에너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의왕 인플러스 2-0 일축
1, 2지명 맞대결에서 조치훈-장수영이 각각 서봉수-조대현을 꺾는 막강 화력 과시
  • [2019시니어바둑리그]
  • 2019-12-26 오후 2:23:59
▲ <부산 KH에너지> 1, 2지명 조치훈-장수영 승리인터뷰.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장수영마저 살아나면 무적의 진용.

12월 26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 <부산 KH에너지>와 <의왕 인플러스>의 오전경기(제1, 2국)가 시작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부산 KH에너지>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정규리그 2위 팀 <김포 원봉 루헨스>를 꺾고 올라온 <의왕 인플러스>의 기세가 좋아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제출된 오더를 보면(앞쪽이 부산 KH에너지) 조치훈(1지명 정규리그 11연승)-서봉수(1지명 정규리그 11승 2패, 포스트시즌 1승 2패)의 제1국은, 전반기 7라운드 1경기에서 만나 5승 1패의 상대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완패했던 서봉수의 설욕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장수영(2지명 정규리그 5승 9패)-조대현(2지명 정규리그 4승 10패, 포스트시즌 3승 1패)의 제2국은, 상대전적에선 장수영이 13승 4패로 압도하고 있으나 조대현이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는 게 변수다. 장수영 역시 정규리그의 부진에서 회복됐느냐가 관건.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꼽은 하이라이트는 조치훈(흑)-서봉수(백)의 리턴매치. 대국 초반은 우하귀 일대를 크게 장악하고 좌상 쪽에 세력을 구축한 흑이 장고를 거듭하며 좌변에서 중앙으로 흘러나온 돌을 견고하게 안정시키면서 기분 좋은 흐름이었는데 승부처로 떠오른 중앙 접전에서 백 대마를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거꾸로 흑 4점이 잡히면서 반전무드가 됐다. <의왕 인플러스>로서는 아쉽게도 백이 우위를 점한 시간은 짧았다. 백이 흑의 거점이었던 우상귀를 도려내고 상변 흑 일단을 압박하는 사이 잡혔던 중앙 흑 4점이 부활하면서 백 7점을 잡아 재역전. 종반은 마지막 초읽기에 쫓기면서도 눈부신 끝내기로 실리의 격차를 벌린 조치훈의 독무대였다. 서봉수에게도 하변 흑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그냥 흘려보냈고 흑이 먼저 하변을 선제해 더 이상 변수가 없는 종국이 됐다.

<부산 KH에너지>는 조치훈이 대 서봉수전 2승 5패의 상대전적을 3승 5패로 한발 좁히면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자마자 바로 장수영이 제2국의 승리로 화답해 2-0, 제3국 없이 오전경기로 끝내는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 내내 좋았던 바둑을 역전패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장수영은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라 쉬는 동안 차분하게 둘 것을 다짐했다.’는 승리인터뷰 그대로 침착하게 초반의 우위를 종반까지 잘 지켜내 여유 있게 승리했다. “3연속 우승 자신 있느냐?”는 해설진의 질문에 “나만 잘하면 (우승이)확실하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 KH에너지>의 3년 연속 우승이냐, <의왕 인플러스>의 반격이냐를 가름할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이어진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 상대전적으로만 보면 1승 1패로 제3국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변수가 있다. 조치훈이 전반기 경기에서 서봉수를 꺾으며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는 것. 장수영이 정규리그의 부진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또 하나의 관건이다.

▲ 다승왕 김수장이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하면서 2019 시즌에선 조치훈이 유일한 전승자가 됐는데 이 대국이 연승의 최대고비다.

▲ 흑(조대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백(장수영)의 착수. 심기일전, 정규리그의 조급함을 내려놓자고 다짐했다는데..

▲ 하이라이트는 조치훈(흑)-서봉수(백)의 리턴매치. 전설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 오늘도 나왔다. "응?", "마지막?" "철썩!" 뺨을 때리는 조치훈의 자책 퍼포먼스. 그래도 승리는 꼭 챙겨간다. 12연승!

▲ 승부처였던 중앙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우위를 길게 이어가지 못한 백(서봉수). 종반에도 하변 흑을 공략할 기회가 있었는데..

▲ 초반은 2-0 오전경기로 끝낼 분위기였다. <부산 KH에너지>가 제1, 2국 모두 우세.

▲ 제1국의 형세가 역전됐다. 중앙 흑의 무리가 역전의 빌미였는데..이렇게 되면 오후대국을 준비해야 한다.

▲ 제1국이 다시 뒤집혔고 제2국은 그대로 장수영 우세 유지. 오전경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차분하게 두겠다는 다짐을 실천했다. 초반의 우위를 끝까지 잘 지켜내 팀을 승리를 결정한 장수영.

▲ 포스트시즌 들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 조대현이지만 4승 13패의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상성이 좋지 않았다.

▲ <부산 KH에너지>는 장수영마저 살아난다면 감당이 안 되는 팀이다. 제3국으로 넘어가도 정규리그 10승 4패의 1지명급 3지명 강훈이 기다린다.

▲ 누구랑 두고 싶냐고요? 아무하고도 두고 싶지 않아요. 해설진의 질문을 초토화시킨 조치훈의 익살.

▲ 이러다가 나는(강훈) 한 판도 못 두고 끝나는 거 아냐? 뭐,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 <부산 KH에너지>의 3년 연속 우승이냐, <의왕 인플러스>의 반격이냐. 바로 다음날(27일)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