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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퍼즐이 풀렸다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칠곡황금물류, 극적으로 PS행 티켓
  • [2023시니어바둑리그]
  • 레전드리그 2023-11-14 오후 5:20:01
▲ '이렇게 좋을 수가' 가장 마지막에 포스트시즌행을 결정 지은 의정부행복특별시의 이형로 감독이 황원순 단장을 끌어 안고 기뻐하고 있다. 2019년 창단한 의정부행복특별시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14R
예스문경.KH에너지.의정부행복특별시.칠곡황금물류(1~4위 순) 포스트시즌 확정


전날 예스문경이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남은 세 장 티켓의 주인공은 KH에너지, 의정부행복특별시, 칠곡황금물류(2~4위 순)로 정해졌다.

14일 오전 한국기원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는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판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스타영천-칠곡황금물류, 의성마늘-의정부행복특별시는 맞대결로 포스트시즌행을 다퉜다.

▲ 2000년 농심배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오른쪽)이 승리한 후 23년 만에 마주한 두 기사.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다시 김영삼 9단을 꺾고 KH에너지의 2위를 결정했다. 요다 9단은 데뷔 시즌에서 5전 전승.

그 결과 6승7패의 칠곡황금물류.의정부행복특별시가 7승6패의 스타영천과 의성마늘을 각각 2-1로 꺾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들 네 팀의 최종 전적은 7승7패로 같았으나 개인 승수에서 의정부가 1승 많았다.

또한 칠곡황금물류는 스타영천과 팀전적, 개인승수, 승자승, 동률팀간의 개인승수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그 다음 판별 기준인 주장 승수에서 1승 차이로 웃었다(칠곡 1지명 이상훈 9단이 9승, 영천 서봉수 9단은 8승). 당락을 가른 차이가 백지 반의반도 안 됐다.

▲ 통합 경기로 일제히 치른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의 모습.

한국 기전에 첫선을 보인 두 명의 일본 용병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KH에너지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은 급이 다른 레전드답게 5전 5승으로 맹활약했다.

에스문경이 영입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 역시 마지막에 최규병 9단에게 패하긴 했지만 5승2패의 성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용병의 합산 성적은 10승2패. 이들을 영입한 예스문경과 KH에너지는 각각 정규시즌 1.2위로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 윤현석 9단(왼쪽)이 서봉수 9단에게 역전, 재역전, 재재역전 흐름을 보인 끝에 칠곡황금물류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한편 개인 다승에서는 유창혁 9단이 13승1패로 1위에 올랐다. 최규병.윤현석.김일환 9단은 10승4패로 공동 2위. 그 뒤로 김수장. 이상훈 9단과 김찬우 7단이 9승5패를 거뒀다.

총14라운드, 56경기, 168대국의 정규시즌을 마친 2023 레전드리그는 29일부터 3위 의정부행복특별시와 4위 칠곡황금물류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 가장 늦게 끝난 판에서 의성마늘의 1지명 권효진 8단을 꺾은 차민수 6단이 의정부행복득별시의 영웅이 됐다. 이 패배로 의성마늘은 탈락.

최대 두 경기로 결판 짓는 준플레이오프는 상위팀에 어드밴티지를 두어 4위팀은 2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로 나아갈 수 있다. 이어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일곱 번째 시즌의 챔피언팀을 가른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 연속 바둑TV 스튜디오에 앉은 요다 노리모토 9단은 모레부터는 삼성화재배 본선, 그 후에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

▲ 유창혁 9단은 최종전에서 오규철 9단을 꺾고 정규시즌 13승1패의 압도적 다승왕을 차지했다.

▲ 팀은 탈락했지만 용인퓨리움의 1지명 최규병 9단(왼쪽)이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을 꺾고 한국기사의 자존심을 세웠다.

▲ (사진 왼쪽) 마지막 날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운명의 칠곡황금물류 정수현 감독과 의정부행복특별시 이형로 감독이 나란히 옆 자리에서 관전했다.

▲ 포스트시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