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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티켓, 음성 인삼이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충암학원 꺾고 막차로 포스트시즌 진출
  • [2016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6-07-06 오후 1:36:41
▲ 최종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4위 자리를 음성 인삼이 차지했다. 음성 인삼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역전을 노렸던 서울 충암학원을 꺾고 4위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끝내기에서 조대현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2장 김동엽 9단(오른쪽)의 종국 장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는 쓰여지지 않았다. 반드시 3-0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 충암학원에 올 시즌 41경기 동안 7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던 완봉승은 힘든 과제였다.

마지막 한 장 남아 있던 포스트시즌 티켓을 음성 인삼이 차지했다. 음성 인삼은 6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4라운드 3경기에서 서울 충암학원을 2-1로 눌렀다. 음성 인삼은 정규리그 내내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고 상대적으로도 나은 순위를 유지해 왔다.

최악의 경우 1-2로 져도 개인승수 차이로 티켓을 거머쥐는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에 임한 음성 인삼은 맨 먼저 끝난 3장전을 놓쳤으나 2장전의 김동엽이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1장 김수장은 난적 중의 난적 유창혁을 꺾었다.


▲ 맨 먼저 끝난 3장전. 중반 들어 우변에서 시동 걸린 두 기사. 그곳에서 과다 의욕을 보인 박영찬이 고심을 하다 시간을 넘겨 버렸다. 103수, 1시간 4분 만의 시간패. 정대상은 1988년부터 이어져 왔던 6연패 사슬도 끊었다.

대국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평소의 화끈했던 내용과는 달리 신중한 진행을 보인 가운데 서울 충암학원은 에이스 유창혁에 대한 믿음에다 2장 조대현과 3장 정대상이 중반 들어 좋은 흐름을 잡아 기대가 부풀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3월 21일 1라운드 1경기를 시작하며 100여일간을 달려온 2016 시니어바둑리그는 4위 자리가 정규리그 42경기째인 최종전에서 결정되면서 비로소 7개팀의 순위도 확정됐다.


▲ 유창혁의 창과 김수장의 방패가 부딪친 1장전. 상변 침투 이후 유창혁의 공세를 잘 헤쳐나온 김수장(왼쪽)이 반집을 남겼다. 정규시즌 126번째 대국으로 장식됐다.

상위 네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엔 1위 상주 곶감, 2위 인천 예림도어, 3위 영암 월출산, 4위 음성 인삼이 올라 스텝래더 방식으로 원년 대회의 패권을 다툰다. 먼저 8일에 영암 월출산과 음성 인삼이 단번기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13일에 인천 예림도어와 역시 단번기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어 플레이오프 승자는 상주 곶감과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챔피언결정전은 26일부터 3번기로 진행한다. 세 판을 일제히 시작했던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은 1ㆍ2국을 동시에 시작하고, 1-1로 맞설 경우에만 3국을 속개하는 3판2선승제 방식을 취한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한편 개인다승에선 인천 예림도어의 3장 박승문이 10승2패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다승왕엔 폐막식에서 별도 시상을 한다. 상주 곶감의 1장 서봉수는 9승3패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유창혁(8승3패) 김수장(8승4패) 오규철(8승4패ㆍ영암 월출산)이 8승 그륩을 형성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


▲ 지난 41경기를 치른 동안 완봉승이 나온 횟수는 7차례. 그 비율은 17%로 낮았다.






▲ 개막식에서 목표라고 했던 3승을 훌쩍 뛰어넘어 8승4패를 작성한 김수장 9단.


▲ 서울 충암학원은 유창혁 9단(8승3패)의 고군분투가 못내 아쉬웠다.


▲ 중요한 때에 값진 승점을 안긴 '침묵의 승부사' 김동엽 9단. 6승5패로 마쳤다.


▲ 한철균 해설위원이 "'한국의 우주류'가 '지하철'로 바뀐 느낌"이라고 말한 조대현 9단.


▲ 정대상 9단은 전반기 연패를 후반기 4승2패로 돌려놓았으나 팀을 살려놓지 못했다.


▲ 박영찬 4단은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음성 인삼 박종렬 감독(맨 오른쪽)이 시니어바둑리그 대회장인 김인 9단(오른쪽 둘째) 등과 함께 숨죽이며 최종전을 관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