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팀 수소도시완주를 선두로 이끌고 있는 이창호 9단이 KH에너지의 2지명 윤현석 9단을 135수의 단명국으로 꺾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12전 전승의 상대전적.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4라운드
양건.조혜연도 4연승으로 쾌조의 출발
수소도시완주.칠곡황금물류, 3승1패 공동 선두
작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출발한 올해의 레전드리그는 거듭된 통합라운드로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가 바뀌기 전까지 시즌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이틀 전의 두 번째 통합 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통합 라운드가 3일 오전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앞으로 6.8.10.12라운드도 통합 경기로 예정돼 있다. 또 13라운드와 14라운드는 하루 두 경기씩 진행한다. 속전속결이다.
▲ "이게 뭐야, 반집인가!" 스튜디오 대국에서 비명을 내지른 차민수 6단(오른쪽). 최명훈 9단을 상대로 골인 직전 해프닝 같은 착각을 범한 것이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73세의 최연장 3지명으로 4연속 상대 1지명들과 상대한 전적은 2승2패.
통합 4라운드에선 2경기가 3-0, 2경기가 2-1로 승부가 났다. 신생팀 수소도시완주와 2년 차 칠곡황금물류가 KH에너지와 예스문경을 나란히 3-0으로 완파했고, 스타영천과 고양특례시는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의성마늘을 각각 2-1로 눌렀다.
전승팀이 일찌감치 사라진 가운데 3승1패를 거둔 팀은 세 팀. 그 중에서도 수소도시완주와 칠곡황금물류는 개인승수(9승)에 1지명 승수(4승)까지 같으면서 공동 1위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3승1패지만 개인 승수에서 뒤진 고양특례시는 3위.
▲ 전날 밤 여자리그에서 승리한 조혜연 9단이 김수장 9단을 4연패의 벼랑에 밀어 넣으며 데뷔 시즌 4연승을 달렸다.
전례 없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초반 라운드에서 의성마늘은 4연패에 빠졌다. 개인 승수에서도 주장 최명훈 9단이 세 번을 이긴 것이 전부다.
개인 다승에서는 이창호 9단, 양건 9단, 조혜연 9단이 쾌조의 4연승 출발을 보였다. 모두 나이 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시즌에 데뷔한 막내 주장들이다.
▲ 가장 늦게 끝난 판에서 여자리그 삼척팀의 감독이기도 한 이다혜 5단이 장수영 9단을 상대로 데뷔전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내주 월요일부터 5라운드의 포문을 열어 젖힌다. 대진은 KH에너지-예스문경(7일), 의정부행복특별시-의성마늘(8일), 칠곡황금물류-고양특례시(9일), 수소도시완주-스타영천(10일).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30분(40초 초읽기 5회). 시간 초과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4라운드까지의 팀 순위.
▲ 이날 권효진 8단이 김영삼 9단을 이기면서 조혜연.이다혜까지 여자 기사 세 명이 모두 승리하는 바람을 냈다.
▲ 김찬우 7단을 상대로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칠곡황금물류의 완봉승을 이끈 양건 9단(왼쪽).
▲ 71세의 서봉수 9단(오른쪽)은 젊은 주장들의 틈바구니에서 3승1패로 분투하고 있다. 김종수 9단과의 상대전적은 11승1패.
▲ 선두 수소도시완주의 검토 모습. 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첫 사령탑을 맡은 정수현 감독이다.
▲ 이번 시즌에는 7차례의 통합라운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