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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네 왔는데도...전년도 우승팀의 탄식
이다혜 5단 "이창호 9단과 꼭 두고 싶다" 희망 성사
  • [2024시니어바둑리그]
  • 레전드리그 2024-10-24 오후 4:24:57
▲ 전반기의 리턴매치에서 예스문경의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왼쪽)이 조혜연 9단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9R 4G
고양특례시, 예스문경에 2-1 승리


개막 당시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두 팀이 9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예스문경은 2승6패로 최하위. 당초 후보 대열에 들지 못했던 고양시는 6승2패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의 흐름에서도 예스문경은 5연패 중. 반대로 고양시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은근히 선두 욕심마저 내고 있다. 극과 극이 따로 없다. 여기에 고양시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 상대가 예스문경이었다는 사실도 얄궂음을 더해주는 내용이다.

▲ 상승세의 고양시가 전반기 3-0 승리에 이어 다시 2-1로 에스문경을 눌렀다.

'백약(百藥)이 무효'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일까. 마지막일 수 있는 반등의 기회를 맞아 예스문경의 양상국 감독은 1지명 최규병 9단을 오더에서 제외하고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을 구원투수격으로 등판시키는 등 안간힘을 다해봤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지명 조혜연 9단이 패했음에도 이상훈 9단(小)의 선제점을 이다혜 5단이 결승점으로 받친 고양시가 다시 2-1로 승리를 가져갔다(24일 바둑TV 스튜디오).

▲ 팀 스코어 1-1 상황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등판한 고양시 4지명 이다혜 5단(왼쪽)이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김일환 9단을 꺾었다. 상대전적 2패 후 첫승.

4연승과 더불어 두 번째로 7승(2패)에 오른 고양시는 2위 자리를 지켰다. 6연패를 당하며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문 예스문경은 이번 시즌이 힘들어졌다.

개인 성적에서는 이창호 9단이 8승1패로 단독 1위. 그 뒤를 7승2패의 권효진 8단과 최명훈 9단이 쫓고 있다.

▲ 팀 성적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 듯한 두 기사의 시즌 전적. 4연승 기세를 탄 이상훈 9단(小)(오른쪽)이 5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김찬우 7단을 제압하고 3지명으로 6승2패를 기록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25일 10라운드를 통합경기로 일제히 치른다. 대진은 의정부행목특별시-예스문경, KH에너지-의성마늘, 수소도시완주-고양특례시, 칠곡황금물류-스타영천.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창호 9단과 꼭 두고 싶다. 감독님이 꼭 붙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던 이다혜 5단의 소원이 이뤄졌다. 금요일 통합라운드로 치르는 수소도시완주와의 경기 3국에서 매칭이 성사된 것.

▲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시간 1회 초과 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팀 순위

▲ 개인 성적 상위

▲ 피아 구분이 없는 검토실. 왼쪽부터 최규병 9단, 고양시 한철균 감독, 예스문경 양상국 감독.

▲ 이번 시즌 세 번 등판해 2승1패를 기록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 양상국 감독은 "오늘을 시작으로 다음 주 12라운드까지 네 경기를 소화한 다음 돌아갈 예정"이라고 이후 스케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