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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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이창호였다
수소도시완주, 고양시 꺾고 창단 첫해 우승
  • [2024시니어바둑리그]
  • 레전드리그 2024-11-30 오전 12:46:31
▲ 이창호 9단이 주장으로 데뷔 시즌을 이끈 수소도시완주가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정상에 올랐다. 왼쪽부터 권효진 8단, 이창호 9단, 정수현 감독, 박승문 8단, 나종훈 9단.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소도시완주, 고양시에 2-0 완승


'레전드 중의 레전드' 이창호 9단은 올해가 레전드리그 데뷔 시즌. 출전이 결정될 때부터 화제를 모은 이창호 9단이 발군의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의 유일한 신생팀 수소도시완주가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수소도시완주는 정규시즌 1위 고양시와 벌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 이창호 9단(왼쪽)이 정규시즌 때 이겼던 이다혜 5단을 맞아 다시 승리, 수소도시완주의 우승을 결정했다.

2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소도시완주는 3지명 박승문 8단과 2지명 이창호 9단의 연속 승리로 3개월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각각 이상훈 9단(小)과 이다혜 5단을 꺾었다.

정규시즌에서 4차례 완봉승을 거둔 화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폭발했다. 1지명 이창호 9단은 정규시즌 11승3패와 포스트시즌 4승1패로 최고 수훈을 세웠다.여기에 2지명 권효진 8단이 정규시즌 9승5패와 포스트시즌 2승을, 3지명 박승문 8단이 정규시즌 8승6패와 포스트시즌 2승1패로 받쳤다.

▲ 2차전에 이어 다시 만난 두 기사. 박승문 8단(오른쪽이 전날의 설욕전을 펼치며 이창호 9단에게 바통을 넘겼다.

원년 대회를 제외하고 신생팀이 창단 첫해에 우승하기는 3년 연속이면서 네 번째가 된다. 2017시즌의 KH에너지, 2022시즌의 고양시, 2023시즌의 예스문경이 창단 첫해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정규시즌 1위가 아닌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는 9년 역사의 레전드리그에서 4년 만이자 두 번째다.

▲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은 모두 2-0으로 결말이 났다.

신생팀 사령탑을 맡은 정수현 감독은 "승부라는 것은 항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오늘도 어떨지 몰랐지만 우승하고 나니까 기쁘다"면서 "어제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기분이 그랬지만 오늘 잘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주장 이창호 9단은 "너무 기쁘다. 어제 안 좋게 되어 약간 부담이 됐는데 그래도 오늘 성수들이 잘해 줘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우승하게 되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추후 열린다.

▲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시간 1회 초과 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수소도시완주 검토석. 정수현 감독(오른쪽 두 번째)의 자상한 리더십이 팀 분위기를 화목하게 이끌었다.

▲ 개막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고양시는 한철균 감독(오른쪽)의 지략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9월 23일 개막전으로부터 2개월여를 쉴 새 없이 달려왔다.

▲ "전반에 권효진 선수를 투입해야 할지를 놓고 선수들과 좀 상의를 했습니다." (정수현 감독)

▲ "입단해서 처음 우승을 한 것 같습니다." (박승문 8단)

▲ "빨리 나가서 두고 싶었는데 오늘의 운세를 보니까 나서지 말라고 하더라구요(웃음)." (권효진 8단)

▲ '레전드리그의 알파이자 오메가' 이창호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