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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대회 MVP에 상주 곶감 김기헌
출범 첫 시즌을 디자인한 2016 시니어바둑리그 폐막
  • [2016시니어바둑리그]
  • 시니어바둑리그 2016-08-29 오후 2:36:50
▲ 시니어바둑리그 원년대회를 우승한 상주 곶감 팀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인 심판장, 천풍조 감독, 서봉수 9단, 백성호 9단, 김기헌 6단, 이홍열 9단.

첫 시즌을 디자인한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폐막식을 갖고 팀 시상과 개인 시상 등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시상식은 김인 심판장,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와 이창호 신임이사, 7개팀의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영상물 상영, 시상 및 인터뷰, 기념 촬영, 오찬 등의 순서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 MVP 영예를 안은 상주 곶감의 3장 김기헌 6단. '김기헌의 재발견'이라는 평판을 들었다. "정말 얼떨떨하다. 제게 이렇게 큰 행운이 올 줄 전혀 몰랐다. 시니어 전부의 행운이라 생각한다."

관심을 모은 대회 MVP는 상주 곶감의 3장 김기헌 6단이 차지했다. 김기헌 6단은 정규시즌에서 6승4패를 거뒀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1ㆍ2차전 모두 팀 스코어 1-1에서 등판해 팀 승리와 팀 우승을 결정짓는 인상 깊은 활약으로 바둑기자단과 인터넷 투표로 선정한 첫 시즌의 MVP 영예를 안았다.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시상하는 다승상엔 10승2패를 올린 인천 예림도어의 3장 박승문 7단이 유력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MVP엔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 다승상엔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 '승리를 부르는 문'이라는 애칭을 받으며 맹활약한 다승상의 박승문 7단. "좋은 성적을 거둘지 예상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실력에 비해 과한 상을 받은 것 같다."

이어진 단체상 부문에선 우승팀 상주 곶감, 준우승팀 음성 인삼, 3위팀 인천 예림도어, 4위팀 영암 월출산을 각각 시상했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

한편 심판장은 맡은 김인 9단은 "시니어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기원에 감사드린다"며 "60∼70년대에 바둑을 배운 애기가들에게 즐거움을 준 시니어바둑리그가 쭉 이어져 시니어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무대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 우승을 지휘한 천풍조 감독은 "기사 생활 48년차인데 재주가 없어 국내 타이틀도 못 땄다. 나이 들어 상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말했고 주장 서봉수 9단은 "우승해서 무척 기쁘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는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개막 이래 42경기 126국의 정규시즌에 이어 상위 네 팀 간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까지 4개월간의 각축을 벌였다.

특히 백전노장들의 승부혼을 깨우는 시니어바둑리그의 출범은 기존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그리고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와 더불어 명실상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3대 바둑리그 체제를 완성시켰다.






▲ 시니어바둑리그 첫 시즌은 7개팀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매주 월ㆍ화ㆍ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40초 5회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