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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장군도 기뻐했을 '반집'
안관욱 반집승으로 팀 4연승 신바람
  • [2025레전드리그]
  • 레전드리그 2025-10-20 오후 4:09:28
▲ 안관욱 9단(오른쪽)이 이상훈 9단을 상대로 1% 안 되는 승률 기대치를 역전 시킨 극적인 승리가 맥아더장군의 4연승을 결정했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9R 1G
맥아더장군, 의정부행복특별시에 2-1 승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백전노장들의 무대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는 이번 주에 정규시즌 9라운드를 순서대로 벌인다.

대진은 의정부행복특별시-맥아더장군(20일), 효림-GOGO양양(21일), 예스문경-쏘팔코사놀(22일), 수소도시완주-사이버오로(23일).

▲ 맥아더장군이 전반기 의정부행목특별시에 당한 0-3 패배를 2-1로 설욕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9라운드 1경기에서는 맥아더장군이 2-1 승리를 가져왔다. 의정부의 1지명 유창혁 9단에게 선제점을 내준 다음 1지명 양건 9단과 2지명 안관욱 9단이 내리 승리하며 거둔 역전승. 특히 마지막은 포기하고 있었던 바둑을 반집으로 뒤집은 것이기에 짜릿함이 말도 못했다.

중반에는 이상훈 9단에게 반면 승부로까지 뒤졌던 바둑. 인공지능이 나타낸 승률은 0.5%도 안 됐다. 이 절망적인 형세를 반집승으로 뒤집었다.

"마지막에 반패가 두 개 남았는데 느낌상 모두 버텨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안관욱 9단의 국후 소감. 압도적으로 팻감이 많은 운도 따랐다.

▲ "이런 기적이..." 계가 직전까지도 져 있던 바둑에서 희망이 보이자 한상렬 감독(맨 오른쪽)을 비롯한 팀원들이 일제히 모니터 앞으로 몰려들었다.

5라운드까지 영패 두 번 포함 1승4패로 희망이 없어 보였던 맥아더장군은 6라운드부터의 4연승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시즌 8개팀 중 3연승도, 4연승도 맥아더장군이 처음.

순위 또한 직전 라운드에서 6위로 처음 꼴찌를 벗어났고, 이날 승리로 5승4패가 되며 잠정 3위로 껑충 뛰었다. 지하의 맥아더장군도 기뻐할 꼴찌팀의 '도장 깨기' 드라마.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의정부행복특별시는 4승5패가 되며 6위로 밀려났다.

▲ 지난 경기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었던 서능욱 9단의 기세는 양건 9단(왼쪽) 앞에서 막혔다. 단 한번 대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정확히 읽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21일 효림과 GOGO양양이 9라운드 2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서봉수-최규병(27:10), 오규철-김수장(5:12), 최명훈-김영삼(12:2, 괄호 안은 상대전적).전반기엔 효림이 2-1로 이긴 바 있으며 최명훈(승)-김영삼은 전반기의 리턴 매치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자에게는 70만원, 패자에게는 40만원을 지급한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4회.

▲ 팀 순위.

▲ 전반기의 리턴 매치에서 이다혜 5단이 유창혁 9단을 상대로 설욕을 벼렀지만 아무래도 역부족.

▲ "아까 여기만 잘 뒀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의정부행복특별시 서능욱 9단과 이형로 감독의 검토.